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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해킹 위험에도 안전...현대모비스, 유럽 車 협회로부터 사이버 보안 인증 땄다

입력
2024.09.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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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협회로부터 사이버보안 인증서 전달받아
글로벌 부품 수주 확대에 기여

25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인증서 전달식에서 압둘 칼릭(왼쪽) 현대모비스 SW혁신전략실장이 레날드 올리 유럽자동차 제조·공급협회장으로 인증서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25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인증서 전달식에서 압둘 칼릭(왼쪽) 현대모비스 SW혁신전략실장이 레날드 올리 유럽자동차 제조·공급협회장으로 인증서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을 받았다. 이는 아시아 부품업체 중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25일 경기 용인시 기술연구소에서 유럽자동차 제조·공급협회(ENX) 관계자가 참석해 사이버보안 인증서 전달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ENX는 다임러와 폭스바겐, BMW, 보쉬 등 유럽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가 가입된 협회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인증(VCS)을 주관한다.

VCS는 해당 부품 회사가 개발·생산하는 주요 제품이 유럽 자동차 사이버 보안 법규를 지키고 있고 이를 위한 업무 절차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ENX는 제품 설계부터 평가, 품질, 생산, 양산 후 관리까지 모든 분야를 보안 인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 등장하고 자동차가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사이버보안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외부 해킹 위험에 대응하고 사용자 개인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은 이미 올해 7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사이버보안 인증을 의무화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20년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전담 조직을 갖추고 자동차 사이버 보안 업무 시스템(CSMS)을 고도화했다"며 "유럽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법규와 표준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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