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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김종혁 "한동훈 발언 기회 없었다... 尹-韓 독대해야"

입력
2024.09.25 10:40
수정
2024.09.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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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친한동훈(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간 전날 만찬에 대해 "한 대표가 발언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용산 대통령실 만찬에 대해 "한 대표가 (약속 시간보다) 20분 가까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잠깐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의 난색으로 불발됐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당 지도부도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로 윤 대통령이 발언을 했고 나머지 참석자는 추임새 정도의 얘기만 했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한 번 말하라고 하는 등의 기회가 있었다면 얘기할 기회가 있었겠지만, 그런 게 없었다"며 "현안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만나는 게 무슨 시혜를 베푸는 게 아니지 않나. 당연히 만나고 얘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본인이 임명한 분들의 얘기만 들을 수는 없는 것이지 않나. 껄끄러운 얘기를 하는 분들이나 정치인들 얘기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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