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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Z세대 리더들…제68회 미스코리아 '진' 김채원·'선' 박희선·'미' 윤하영

입력
2024.09.24 22:51
수정
2024.09.25 09:28

제68회 미스코리아 '진' 김채원·'선' 박희선·'미' 윤하영
김채원,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출신 재원…"롤모델은 봉준호"
박기영→크레즐, 축하무대로 격려와 응원 보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뽑힌 엠파크 이재원(왼쪽부터), 선 박희선, 진 김채원, 미 윤하영, 글로벌이앤비 박나현씨가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뽑힌 엠파크 이재원(왼쪽부터), 선 박희선, 진 김채원, 미 윤하영, 글로벌이앤비 박나현씨가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미래를 이끌 차세대 여성 글로벌 리더가 탄생했다. 올해 68주년을 맞이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진' 김채원씨·'선' 박희선씨·'미' 윤하영씨의 당선과 함께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덕체를 겸비한 'Z세대 미스코리아'들이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하는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조우종 아나운서와 제65회 미스코리아 '선'(善)이자 '미스어스 2022' 우승자인 최미나수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지역 예선과 두 번의 합숙 끝에 본선 무대에 오른 24명의 후보자들은 아낌없이 자신의 지성과 매력을 발산했다. 올해 본선 무대에서 후보자들은 시대의 흐름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비며 화려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후보자들의 자신감 넘치는 워킹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스포츠 퍼레이드에서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닌 후보자들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다. 높은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운동화와 애슬래저 룩을 착용한 후보자들은 'Z세대 미스코리아' 특유의 당찬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변화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지향점을 담은 무대이기도 했다. 본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김승수 역시 "미의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즘 시대상에 맞는 가치관, 글로벌에서의 역할 등을 겸비한 이들을 심사하고자 했다"라며 달라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방향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대회에는 가수 박기영과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이 축하 무대를 꾸미며 후보자들의 앞날을 응원, 큰 울림을 전했다. 박기영은 '넬라 판타지아'와 '버터플라이'를 부르며 후보자들에게 힘차게 날아오르라는 용기를 전했다. 이어 크레즐은 '시작'과 '폴 온 미(Fall On Me)'를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2부에서는 각 후보자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보컬과 댄스 유닛으로 나눠 무대에 오른 후보자들은 밴드 데이식스의 대표곡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블랙핑크의 '포에버 영('Forever Young'), 아이브의 '아이 엠('I AM') 등으로 풍성한 무대를 꾸미며 에너제틱한 끼와 에너지를 전달했다.

최종 15명의 발표 후 진행된 사회 현안에 대한 즉석 질문 코너에서는 후보자들의 깊은 생각과 지성미가 빛났다. 다문화 여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세대 갈등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통찰력 있는 답변을 전한 후보자들은 미래를 이끌 여성 리더로서의 자질을 입증하며 최종 당선자 탄생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글로벌이앤비(Global E&B) 주최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를 안은 김채원(23·서울경기인천 진)씨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시몬 기자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글로벌이앤비(Global E&B) 주최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를 안은 김채원(23·서울경기인천 진)씨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시몬 기자

값진 경쟁 끝 올해 '진(眞)' 왕관을 차지한 주인공은 김채원(22·서울 경기 인천·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씨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재원인 김채원씨는 '진'으로 호명된 직후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채원씨는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시간이 있었다. 합숙을 하면서 경쟁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24명의 참가자들이 자매처럼 행복하게 합숙했다"라는 소회를 전한 뒤 "앞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선(善)의 영예는 박희선(20·서울 경기 인천·카네기 멜런 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씨, 미(美)의 기쁨은 윤하영(22·대전 세종 충청·이화여대학교 무용과)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별상 부문인 글로벌이앤비 상은 박나현(21·부산·부산대학교 경영학과)씨, 엠파크 상은 이재원(25·광주·연세대학교 대학원 체육 및 여과교육)씨가 수상했다.

올해로 68회를 맞이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957년부터 전통과 문화를 이어오면서 청춘들이 도약할 수 있는 등용문의 역할을 도맡았다. 현 시대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재능을 발굴, 인재 창출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역대 미스코리아들은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환경 보호·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선행에 주력하는 한편, 개인 브랜딩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올해 경선 과정을 무사히 마친 5명의 당선자들 역시 향후 사회 공헌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선자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입지를 확대하며 당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새롭게 탄생한 'Z세대 여성 리더'들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올해 대회는 합숙 기간 동안 주관 방송사인 MBC 플러스미디어와 함께 3부작 리얼리티 콘텐츠가 제작되며, 추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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