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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원 '금 배추'에 27일부터 중국산 배추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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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 여파로 '금 배추'가 된 배춧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중국산 배추 수입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급 안정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례적으로 추석 때까지 고온이 이어지면서 배추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배추는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들어야(결구가 돼야) 상품성이 생기는데, 결구 현상이 지연되고 있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여름 배추는 재배 면적이 1년 전보다 줄었는데, 생육 부진으로 공급량까지 줄어 가격이 치솟은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3일 기준 여름 고랭지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10㎏ 1망(3포기)에 4만1,500원으로 전년 대비 103.51% 올랐다. 평년 대비 89.62% 뛴 가격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자가 사는 가격도 포기당 9,321원으로 1년 전보다 50.5% 비싸다.
농식품부는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 등에서 배추 16톤을 수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추는 27일부터 들어오는데, 사과와 달리 검역 문제가 없어 빠르게 수입이 가능하다. 중국산 배추 수입은 2010·2011·2012·2022년에 이어 다섯 번째인데, 정부가 도매시장에 직접 반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용 물량을 확보해 상황에 따라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인 지원도 계속한다.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덜고, 계약재배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장을 앞두고 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산지 유통인에게 운송비를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 또 농협의 출하 약정 물량 500톤을 이달 말까지 도매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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