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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축협, 회의록 요청했는데 보도자료 링크 보내"

입력
2024.09.24 13:00
수정
2024.09.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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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가운데, 시작부터 협회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과 지적이 쏟아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현안질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축구협회에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과 임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회의록을 요청했는데 협회는 이 기본적 자료마저 제출하지 않았다"며 "대신 보도자료 링크 한 줄만 보냈다"고 말하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어 "협회의 이 같은 행위는 국회의원 개인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국회와 국민을 모두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문제가 되는) 사안을 바로잡거나 (국회 자료제출 요구에) 협조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공통 질의 자료 129건 중 절반 이상을 개인정보보호 혹은 비밀약정유지 등을 이유로 아예 제출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축구협회의 자료제출 비협조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정 회장은 "여러 가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어 변호사와 상의한 후 자료 제출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회 정관 및 규정 관련이나 협회 이사회에서 서면 결의한 게 개인정보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맞받아치며 "축구 지도자 자격증 관련이나 협회 가이드라인, 징계 건수 등을 왜 공개하지 못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도리어 의문을 키울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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