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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앱테크 겨냥' 하이퍼코퍼레이션, 모바일 쿠폰업체 기프트레터 인수

입력
2024.09.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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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콘텐츠 사업을 하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은 23일 모바일 쿠폰업체 기프트레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기프트레터는 400여 제휴사를 갖고 있는 국내 최대 디지털 쿠폰 발행업체로, 450만 명이 이용하는 틱톡의 짧은 영상 전문 서비스 '틱톡 라이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쿠폰을 공급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기프트레터의 지분 60만 주를 전량 인수해 다음달 2일 합병한다.

기프트레터의 모바일 쿠폰. 기프트레터 홈페이지 캡처

기프트레터의 모바일 쿠폰. 기프트레터 홈페이지 캡처

기프트레터는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와 계약해 모바일 쿠폰을 공급하면서 연간 취급액이 지난해 190억 원에서 올해 50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에만 기업 대상으로 200억 원 이상의 모바일 쿠폰을 발행했다. 또 카카오, 롯데홈쇼핑, 신세계몰, 쿠팡 등 주요 유통업체 및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이 기프트레터를 인수하는 이유는 중장년층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디지털 서비스 이용 증가와 관련 있다. 특히 친구를 많이 초대할수록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틱톡 라이트는 중장년층에게 앱을 이용한 투자인 앱테크 수단으로 꼽힌다.

따라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기프트레터를 합병해 중장년층을 겨냥한 디지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시 예정인 하이퍼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모바일 쿠폰 기술을 도입하고 여러 기업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이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는 "기프트레터의 강력한 유통망과 협력 기업들을 활용해 하이퍼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이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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