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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친분 앞세워 공천 개입 의혹 받는 명태균씨... 검찰 수사 중

입력
2024.09.20 23:01
수정
2024.09.20 23: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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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수천만원 받은 의혹

검찰 마크. 연합뉴스

검찰 마크. 연합뉴스

22대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선거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씨는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아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김 전 의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명씨를 수사 중이다. 김영선 전 의원은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검찰은 보궐선거 두 달 후 당시 김 의원이 회계책임자를 통해 6,300여만 원을 명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돈이 오간 경위와 자금 성격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 의원의 정치자금 지출 과정에 불투명한 점이 있어 김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또 정치자금법 지출에 관련된 5명을 수사의뢰했다. 의뢰 대상 5명 중에 김 의원과 명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가에서도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공천 관련 정보를 접했고, 김 의원의 지역구 이동과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 논의 등에도 관여했다는 소문이 퍼진 상태였다.

임명수 기자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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