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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명품백 의혹'에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사과해야 한다"

입력
2024.09.20 11:07
수정
2024.09.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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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생각, 민심과 동떨어져...편들어야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막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주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 뒤 테이블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착석했지만 인사하지 않았다. 인천=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막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주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 뒤 테이블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착석했지만 인사하지 않았다. 인천=왕태석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분명한 건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윤석열 라인’이었다는 시각에는 “나는 누구의 라인이었던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20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불기소 처분’을 두고 “아직 (무혐의라는) 결론이 안 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언급하면서 “전당대회 때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대표 후보 모두 (사과를) 말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 다수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대통령실과 이견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실 생각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는데, 불편해지는 게 싫다고 편을 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을 '묻지마 추종'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다. 그는 “의사 증원과 필수의료 개선 등 개혁에 찬성하지만 증원 규모와 방식에 하나의 정답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제3자 채 상병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채 상병 죽음은 보수의 이슈고, 보훈과 안보의 이슈"라며 "보수가 더 컴패션(연민)을 갖고 해소해 줬어야 하는데 지난 1년간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의원들 설득해 당론으로 관철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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