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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만든 '용산역 라운지'… 수도권 비즈니스 허브로 부상

입력
2024.09.20 15:57

2013년 개설 후 누적 17만 명 이용
수도권 기업과 2,980억 계약 체결

서울 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 전북도 제공

서울 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개설한 서울 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가 기업들의 사업 협상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용산역 4층에 자리잡은 비지니스 라운지가 올해 1~8월 전체 이용객은 1만 5,9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특히 전북 기업의 이용률은 전년보다 23.8% 늘어난 4,009명으로 집계됐다.

용산역 비지니스 라운지는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사업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북도·광주광역시·전남도가 2013년 공동으로 개설한 공간이다. 이곳은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한 회의실 3곳과 사무·휴게 공간, 업무용 컴퓨터, 복합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라운지는 지난 10년간 호남지역 기업인 17만여 명이 이용했으며, 전북 기업들은 2020년부터 이곳에서 45건의 사업 협상을 성사시키고 총 2,98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1,984억 원 상당의 계약 성과를 냈다.

전주에 있는 광전자정밀㈜ 박성림 대표는 “용산역에 마련된 라운지 덕분에 수도권에서의 비즈니스 활동이 훨씬 수월해져 성공적으로 계약 체결까지 이뤄냈다”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수도권 기업들과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운지는 전북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라면 누구나 휴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송주섭 전북도 기업애로해소과장은 “앞으로도 호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기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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