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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유" 상암벌 콘서트 앞두고 종량제 봉투 '역조공' 화제

입력
2024.09.20 11:00
수정
2024.09.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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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주민에 종량제 봉투 돌려
잔디 훼손 논란에도 "선물 감동이다"

가수 아이유가 2022년 9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가 2022년 9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 단독 콘서트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노래하고 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아이유로부터 받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봉투 여러 장이 담겨 있는 투명 봉투에는 '2024년 9월 21, 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아파트는 3,700여 세대에 이르는 대단지다.

21,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앞둔 가수 아이유가 경기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돌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앞둔 가수 아이유가 경기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돌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이유가 오는 주말 양일간 개최하는 콘서트에는 10만 명의 관객이 운집할 예정이다. 그간 대형 공연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주로 개최됐는데, 주경기장이 지난해 8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잼버리 콘서트, 아이돌그룹 세븐틴, 가수 임영웅 콘서트 등이 잇달아 열렸다. 이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공연 소음에 민원을 제기해 왔다.

게다가 아이유 콘서트 개최에 앞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 아이유 콘서트 대관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논란에도 아이유에게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받은 주민들은 "아이유 배려심에 감동했다", "월드컵경기장에 살면서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본다", "어느 가정에나 필요한 센스 가득한 선물이다", "한정판 굿즈(기념품)라고 생각하고 보관하겠다" 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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