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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서 오물 풍선 추락해 화재 발생... 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24.09.19 10:41
수정
2024.09.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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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기 김포시·파주시에서도 화재

18일 서울 종암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서울 성북구 석관동 길거리에서 오물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종암경찰서 제공

18일 서울 종암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서울 성북구 석관동 길거리에서 오물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종암경찰서 제공

서울 성북구 길거리에서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서울 종암경찰서와 성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성북구 석관동 한 길거리에 오물 풍선이 떨어져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안에 탑재된 소화기를 사용해 오후 9시 45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오물 풍선 추락 지점 인근의 나뭇가지 등이 일부 소실됐다.

관계 당국은 오물 풍선을 수거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폭장치 혹은 발열 타이머 장치가 작동해 발생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5월 28일부터 올해 21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리고 있다. 8일 오후 2시엔 경기 파주시 광탄면 창고 지붕에 오물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나 8,700여 만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5일에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오물 풍선과 함께 날라온 기폭장치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1시간 17분 만에 꺼지기도 했다.

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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