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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시 비례 1번 제안? 가짜뉴스"

입력
2024.09.19 10:32
수정
2024.09.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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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 측 기대와 요구였을 뿐"
김종인 "거론할 가치 없어 상대 안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19일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면 개혁신당 비례대표 앞 순번을 주겠다'고 제시했다는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을 뿐 개혁신당에서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었고,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부정적이어서 거부했다"며 "김 전 의원이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께 계속 안 되는 것을 요구하느라 김종인 공관위원장과 가족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토마토는 지난 2월 29일 김 전 의원이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개혁신당의 이 의원 등을 만나 '김 여사의 공천 개입' 폭로를 대가로 비례대표 앞 순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결국 김 전 의원에게 개혁신당 비례대표 3번 자리를 내주고 폭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걸로 전해진다"면서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전 의원 합류에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김종인 "김영선, 내가 반응 안 보이니 우리집 찾아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전 공관위원장도 이 문제와 관련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처음엔 1번을 달라고 했다가 나중엔 3번을 달라(고 했다). 그건 거론할 가치도 없으니까 난 상대도 안 했던 상황"이라며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까 김 전 의원이 우리 집을 또 많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개혁신당 의원은 4명이었다. 의원 다섯 명이 돼야 선관위에서 선거보조금으로 26억 원인가 받는다고 하니까 개혁신당 쪽에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일 수는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김 전 의원이 접근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돈 26억 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당의 존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선 이 선거에서 도저히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완강하게 내가 안 된다고 그런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관련한 의혹을 들었는지에 대해선 "초기에 그런 소문을 내긴 냈던 것 같지만 관심도 없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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