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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빅컷'에 뉴욕증시 최고치 찍고 하락 마감… "경기침체 우려 탓"

입력
2024.09.19 08:10
수정
2024.09.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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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S&P 지수, 한때 사상 최고 경신
국제 금값도 최고치 기록한 뒤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발표 이후 한때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탓에 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08포인트(0.25%) 떨어진 4만1,503.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32포인트(0.29%) 하락한 5,618.2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54.76포인트(0.31%) 내린 17,573.30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후 연준의 빅컷 결정 소식에 장중 4만1,981.97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S&P500 지수 역시 5,689.75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기면서 증시도 전장 대비 하락 마감했다. 노동 시장 냉각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빅컷이 단행됐다는 점도 오히려 경기 침체 우려를 더 키웠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 급등한 온스당 2,600.16달러까지 올랐으나, 마감 무렵 전날 종가 대비 0.7% 낮은 2,552.49달러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이날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다소 오른 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0.07%포인트 상승한 3.71%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3.63%를 보이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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