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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 모자이크 처리해라" 출연 예능에도 시청자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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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의 배우 이나은과 유튜브 영상을 찍었다가 구설에 휩싸인 곽튜브(본명 곽준빈)를 향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이 그의 출연을 제지해 달라며 방송사에 성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공익 광고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예고편 영상에는 17일부터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음 달 19일 방송 예정인 해당 프로는 곽튜브 등 출연진이 해외 각국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예능이다. 댓글에서 한 누리꾼은 "곽튜브 (얼굴을) 얼른 모자이크 하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아예 "보기 싫다. 영상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시청자들이 곽튜브가 출연한 예능 프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는 최근 논란 때문이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여행 콘텐츠를 올렸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학폭) 피해자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랬다"라고 말했다. 4년 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결국엔 허위 사실로 밝혀진 이나은을 위로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같은 멤버였던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학폭 피해자였던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한 것으로 생각한 일부 팬들은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곽튜브가 이나은이 출연한 영상을 내리고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210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여러 예능에 출연한 방송인이다. 대중적인 영향력이 적잖은 만큼 그가 출연한 광고나 영상물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이미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공익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며 사태를 주시하는 모양새다. 교육부가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영상에는 곽튜브가 등장한다.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곽튜브가 피해 학생들에게 신고 등 대응 방안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곽튜브의 논란은 엉뚱한 곳으도 확산됐다. 한 누리꾼이 곽튜브와 친한 다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도발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해당 누리꾼의 메시지를 보면, 그는 빠니보틀에게 "곽튜브가 나락 간 것을 보고도 이런 스토리(콘텐츠)를 올리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주변 사람은 나락을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지? 형도 나락 좀 가자"라고 자극했다. 그러자 빠니보틀은 거친 욕설과 함께 "내가 (곽튜브를) 나락을 보냈느냐"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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