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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폭염에 부산 사직야구장서 온열환자 43명 발생

입력
2024.09.18 09:17
수정
2024.09.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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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병원 이송, 42명 의무실서 조처 받아

폭염 관련 사진. 연합뉴스

폭염 관련 사진. 연합뉴스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프로야구 관중이 무더기로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의무실에서 조처를 받았다.

1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롯데 자이언츠 구단 등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던 10대 1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이 외에도 관중 42명이 두통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

실내에서 열을 식히거나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 현장에서 조치를 받은 일부 관중은 관중석으로 돌아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 폭염경보가 발효된 부산은 일부 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36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 대에 경기를 시작하면서 다수의 온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직구장에서는 앞서 지난 14일 열린 경기에서도 관중 23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18일 경기 시작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KBO 사무국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18일 오후 2시로 열기로 예정돼 있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등의 경기를 오후 5시에 연다고 밝혔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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