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정부, 北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강력 규탄, 핵 보유 절대 용인 않아"

입력
2024.09.13 11:24
수정
2024.09.13 15:03
구독

北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 관련 입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지도하며 핵탄 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정부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대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통일부는 13일 정부 입장 자료를 내고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통일부는 또한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이나 도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 억제 체제를 기반으로 한 우리 정부와 군의 압도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자유와 민생, 평화의 길로 조속히 나와야 하며 우리 정부가 제안한 비핵화 대화에 즉각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역시 "북한의 공개 의도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중"이며 "북한 전반 동향을 관찰하고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우라늄 농축기지를 돌아보며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김 위원장은 “전술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하라”고도 강조했다. 북한이 그동안 베일 속에 감춘 우라늄 농축 시설을 대외에 전격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준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