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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나"

입력
2024.09.13 07:12
수정
2024.09.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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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연구소·무기급핵물질생산기지 현지지도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기지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이 전날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보며 생산공정의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여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신문엔 우라늄 농축시설 사진까지 공개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노동신문

그동안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과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봤지만 북한에서 확인한 적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새형의 원심분리기 도입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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