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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감사원, 대통령실 졸속 이전에 '맹탕 감사'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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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감사원이 발표한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사용 등에 있어 불법 의혹 관련'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솜방망이 감사' '맹탕 감사'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졸속 이전에 감사원이 '맹탕 감사'로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특히 "감사원은 대통령실 이전에 각 부처의 예산이 이·전용됐음이 명확하게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고 감사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감사원은 집무실, 관저, 경호시설 공사 등에서 발생한 위법사항이 윤석열 정부 인수위의 용산 졸속 이전에서 비롯됐음을 의도적으로 간과했다"며 "대통령실 직원 해임과 다수의 면피성 주의 조치로 끝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어 "사실상 수억 원에 가까운 돈을 빼돌려 놓고 경호처 직원 한 명에게 책임을 전가해 의혹을 덮으려는 것 아닌가"라며 "'김건희 특검'이 다시 궤도에 오르자 면죄부를 주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특혜가 없던 것이 확인됐다"고 한 대통령실 반응도 꼬집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감사 청구의 핵심이었던 '주식회사 21그램'과 김건희 여사 커넥션 의혹은 완전 빠져있다"며 "감사원이 확인한 적이 없는데 (대통령실은) 뭘 확인했다는 것이냐. 이런 정신승리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관저 리모델링을 맡은 21그램은 김 여사가 대표를 지낸 코바나컨텐츠 후원사로, 2년 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특혜 논란이 불거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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