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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사실상 시즌 아웃...한화도 '가을 야구' 아웃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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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꿈을 키웠던 한화의 기세가 꺾였다.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6위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가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당시 5위 팀 KT를 1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최근 연패 수렁에 빠져 11일 현재 8위로 추락했다.
무엇보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8일 잠실 LG전 등판을 준비하던 문동주는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등판 전날 병원 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동주가 미세한 통증을 느껴 대체 선발투수를 썼다. 문동주 대신 마운드에 오른 조동욱은 2이닝 만에 2실점(1자책)하고 조기 강판했다.
힘겨운 5강 싸움을 이어가는 한화는 그래도 문동주의 회복을 기다렸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의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며 "우리 선수단 모두 좋아지길 바랐는데 좋지 않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수든 아플 수 있다"면서도 "다만 타이밍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을 했던 문동주는 전반기 13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 반등했다. 8차례 선발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반등을 이뤘다. 문동주가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지면서 한화도 힘을 받아 5강 싸움에 뛰어들 수 있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문동주의 부상 악재로 한화의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 지난 6일 류현진이 LG전에서 선발승을 챙긴 이후 4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어깨는 투수에게 예민한 부위라 문동주의 시즌 내 복귀 전망은 어둡다. 또 12일 삼성과 홈경기는 로테이션 대로라면 류현진이 나가야 하지만 한화는 대체 선발 김기중을 올렸다. 이는 사실상 가을 야구가 멀어진 상황에서 류현진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신호로 보인다.
올해 류현진과 안치홍을 영입한 한화는 5강 진입을 목표로 잡았지만 최원호 전 감독이 중도 퇴진했을 때도 8위,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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