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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인도네시아에서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출시…신흥시장 공략

입력
2024.09.11 16:00
수정
2024.09.11 16:3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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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 끌어올릴 것"
채굴용 장비 시장 연평균 4.2% 성장 전망

HD현대인프라코어(왼쪽)와 HD현대건설기계의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HD현대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왼쪽)와 HD현대건설기계의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HD현대 제공


HD현대가 인도네시아에서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를 출시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1~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광산 장비 전시회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시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단단한 바위나 지면을 부수는 '록 리퍼(Rock ripper)'를 장착한 50톤급 대형 굴착기를 현지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광산용 덤프트럭(WDT), 30톤급 대형 굴착기도 전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와 53톤급 중대형 굴착기, 휠로더, 광산용 덤프트럭, 굴절식 덤프트럭(ADT) 등을 선보인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건설기계 시장에서 약 7%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5년 내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현지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주석, 코발트 매장·생산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갖고 있으며 채굴용 장비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채굴용 장비 시장은 올해 2만8,568대 규모에서 2029년 3만6,510대 규모로 연평균 4.2%포인트 성장할 전망이다.

HD현대 측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으로 광물자원 수요가 늘며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에서 채굴용 장비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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