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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손님맞이는 제가"...SKT의 AI 통역기, 부산역에 설치

입력
2024.09.11 13:10
수정
2024.09.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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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13개 언어 동시 통역하는 '트랜스 토커'
롯데백화점·영남대·신한은행도 이용

서울 성동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이 ‘트랜스 토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서울 성동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이 ‘트랜스 토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지난 4월 공개한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설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에서 외국인 이용이 많은 곳으로,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이 역무안전실로 방문할 필요 없이 대합실에서 바로 역 직원과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트랜스 토커'는 AI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중국어·아랍어·스페인어·베트남어 등 총 13개 언어의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비대면 방식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되고, 반대로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하면 관광객이 사용한 언어로 번역되는 방식이다. 통역 내용은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4월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월드몰에 처음 트랜스 토커를 일반에 선보인 후 7월 대구 영남대학교, 8월 서울 신한은행 신림동 지점, 한양대 지점으로 확대했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트랜스 토커의 장점을 고객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와 결합된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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