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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손흥민 "모든 선수 하나 돼 좋은 결과 얻어...승점 3 챙겨 너무 기쁘다"

입력
2024.09.11 02:21
수정
2024.09.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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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에 3-1 승리
황희찬·손흥민·주민규 골 뽑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경기를 3-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무스카트=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경기를 3-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무스카트=연합뉴스

벼랑 끝으로 몰릴 뻔한 홍명보호의 구세주는 결국 손흥민(32·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은 우려했던 '오만 쇼크'를 지우고 10년 만에 재결성된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끌며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HD)의 쐐기골을 도왔고, 후반엔 자신이 추가골까지 넣는 등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경기 후 중계 방송과 인터뷰에서 "승점 3을 챙겨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이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무스카트=연합뉴스

손흥민이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무스카트=연합뉴스

이날 오만과의 경기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전으로 흘렀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중앙 아크서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포로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반 30분 이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선수들은 수비 불안을 보였고, 전반 추가시간 설영우의 반칙으로 내준 오만의 프리킥이 정승현의 자책골로 이어져 1-1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 손흥민과 주민규가 각각 추가골과 쐐기골을 뽑았다. 후반 36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아크서클 앞에서 수비 4명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주민규는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A매치 49호골을 뽑으며, 역대 득점 순위 2위 황선홍(50골)에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항상 승리가 너무나도 좋다"는 손흥민은 "그렇게 승리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데, 오늘 모든 선수가 그런 측면에서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이어 "매번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또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일단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더 자신있게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홈 경기장에서도 계속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 팀이 정말 발전한 같아서 같은 아시아 사람으로서 참 뿌듯하다. 이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좋다"면서 "우리도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가진 기량을 100% 뽑아내야 한다"고 긴장을 놓지 않았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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