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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이익 40% 급감…내년 보험료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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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 규모가 지난해 대비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도 악화하면서 손익분기점인 8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3,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2,237억 원) 줄었다. 자동차보험은 2021년부터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이익 폭이 점차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손해율은 80.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사고 처리 비용, 인건비, 운영비 등 관련 비용을 감안해 손해율이 80%를 넘어가면 적자를 보는 것으로 판단한다. 손해율이 하반기에도 80%를 웃돌 경우 내년 보험료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손해율이 악화한 이유는 교통사고 건수가 작년 상반기 177만9,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184만 건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사고당 발생손해액도 작년 상반기 418만2,000원에서 올해 423만7,000원으로 증가한 영향도 있었다.
점유율을 보면 대형사(삼성·현대·KB·DB)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85.4%를 차지했다. 대형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늘어 과점 구조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 등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줄어든 반면, 온라인 보험사(악사·하나·캐롯)는 6.4%로 점유율을 0.1%포인트 늘렸다.
금감원은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른 편"이라며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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