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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군사용 AI 고위급 회의서 무인수상정 '테네브리스' 전시

입력
2024.09.09 16:39
수정
2024.09.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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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서 공개 이후 두 번째
적진 인근 정찰 임무에 특화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일행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회식을 마친 뒤 HD현대 부스를 찾아 무인수상정 '테네브리스'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일행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회식을 마친 뒤 HD현대 부스를 찾아 무인수상정 '테네브리스'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HD현대는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서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 모형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HD현대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REAIM에 참가해 미국 방산AI 기업 팔란티어와 공동 개발 중인 테네브리스 모형을 전시하고, 테네브리스가 중심이 되는 미래 전장 지휘 프로그램의 가상현실(VR) 영상을 시연했다.

REAIM은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 다자회의체다. 한국과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1차 회의를 공동 주최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REAIM에는 34개국의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세계 90여 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총 3개의 메인 전시 부스가 마련돼 각각 해상·공중·육상 무인체계 핵심기술이 소개됐다.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AI EXPO)에서 처음 공개된 테네브리스의 이름은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이다. 적진 인근에서 은밀하게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량 14톤, 전장 17m이며, 고성능 하드웨어와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의 개발 완료 목표 시기는 2026년이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온 함정 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인함정 기술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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