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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장관 취임..."북한 도발하면 정권 종말 맞게 될 것"

입력
2024.09.06 16:35
수정
2024.09.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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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대 국방부 장관 취임
장병 복무여건 및 처우 개선
무인전투체계 조기 전환 강조

김용현(왼쪽) 신임 국방부 장관이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김용현(왼쪽) 신임 국방부 장관이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 사기 진작 차원에서 복무여건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6일 취임사를 통해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국방태세와 능력을 구축하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발한다면 '즉·강·끝 원칙’으로 참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 '즉·강·끝'의 '끝'은 북한 정권과 지도부"라고 말했다. 전임자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즉·강·끝' 구호를 차용하면서도 일부 차별성을 꾀한 것이다.

김 장관은 또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장병 정신전력, 실전적 교육훈련, 한미 연합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임기 중 소임으로 '장병 복무여건과 처우의 획기적 개선'을 첫손에 꼽았다. 김 장관은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며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급여를 비롯한 각종 수당 등 경제적 보상과 의식주를 개선하고, 직업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무인전투체계의 조기 전환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변화를 주도하면 역사의 주인공이 되지만, 현실에 안주하면 역사의 제물이 된다"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 체질로 개선해,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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