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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으키는 과도한 트래픽 잡는다' 에스티씨랩, 트래픽 관리 솔루션 앞세워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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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접속량(트래픽)을 관리해 주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에스티씨랩이 새로운 트래픽 관리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에스티씨랩은 5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및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 선보인 제품은 'API-넷퍼넬'이다. 이 제품은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도구인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유발하는 트래픽을 관리한다. 즉 과도한 API 접속 신호를 적절하게 통제해 홈페이지나 시스템 이상을 막는다. 박형준 에스티씨랩 대표는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57%를 API가 유발한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을 많이 사용하면서 다양한 API 에이전트가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조회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웨이브 오토스케일' 솔루션도 내놓았다. 이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이 실시간 트래픽에 맞춰 클라우드 공간을 자동으로 확장하거나 축소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과도한 트래픽에 대비해 미리 서버를 늘릴 필요가 없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하동 에스티씨랩 기술총괄(CTO)은 "모든 클라우드 시스템 관리자는 트래픽이 얼마나 들어올지 몰라 미리 서버를 확장시켜 놓는다"며 "그 바람에 40~60% 서버가 지나치게 증설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웨이브 오토스케일을 사용하면 서버를 과도하게 증설할 필요가 없어 2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새로 나온 두 가지 제품과 기존 트래픽 관리 솔루션 '넷퍼넬', 부정한 매크로 소프트웨어 사용을 탐지하는 '엠버스터'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넷퍼넬은 코레일의 명절 열차표 예매, 국세청의 연말정산 처리, 대학의 수강신청처럼 트래픽 폭주로 홈페이지나 서버가 멈추지 않도록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과도한 트래픽이 몰리면 가상대기실(버추얼웨이팅룸, VWR)에 접속신호를 잡아 놓아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절한다. 박 대표는 "삼성 현대 SK LG 등 600개 기업이 넷퍼넬을 사용한다"며 "앞으로 이용자 분석 서비스와 부하 시험 기능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엠버스터는 암표 판매를 위해 매크로 소프트웨어로 입장권을 예매하는 것을 막는 솔루션이다. 김 CTO는 "엠버스터는 보유하고 있는 악성 데이터 정보와 접속 신호를 대조하고, 1초에 4회 이상 자판을 누르는 등 사람이 할 수 없는 이상 행동을 탐지해 매크로 소프트웨어 사용 여부를 가려낸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를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미국 미네소타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일본에도 조만간 현지 제휴사와 계약을 맺고 진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년간 공격적 투자를 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들을 구독형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방식으로 해외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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