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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로 출발… "고용 발표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

입력
2024.09.05 00:40
수정
2024.09.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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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경기 침체 우려… 전날 한 달만 가장 큰 하락세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하락에 관한 뉴스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뉴스1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 하락에 관한 뉴스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뉴스1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으로 하루 전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5포인트(0.33%) 오른 4만1,071.1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07포인트(0.07%) 상승한 5,533.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30포인트(0.17%) 하락한 17,107.00을 각각 나타냈다. 미국 중소형주를 모은 러셀2000지수는 0.10% 하락세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R의 공포'(R은 경기 침체를 뜻하는 Recession의 첫 글자)에 휩싸였던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경기 침체 공포와 AI 회의론 등이 맞물리며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9.53% 떨어졌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6일 발표될 미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지 여부도 달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 건으로 전월의 790만 건(810만 건에서 수정)에 비해 23만 건 줄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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