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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美 상원의원들 만나 "SK의 반도체·AI 활동에 초당적 지원 해달라"

입력
2024.09.04 11:33
수정
2024.09.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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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미 반도체 생태계 구축…AI 리더십 기여"
美측 "양국 발전에 SK 비롯 韓 기업들 역할 커져"

최태원 SK 회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제공


SK그룹은 최태원 그룹 회장이 3일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해거티 등 미국 상원의원 등 일곱 명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 번째로 맞게 됐다"며 "한국 기업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23년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rilateral Executive Dialogue·TED) 참석차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공화당 의원은 빌 해거티(테네시)를 단장으로 존 슌(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이, 민주당은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간) 의원이 방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이바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SK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삼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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