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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비방 영상 제작 '탈덕수용소' 추가 기소 "다른 아이돌 모욕" 혐의

입력
2024.09.03 15:24
수정
2024.09.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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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혐의도 받아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오른쪽)씨가 지난달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한 뒤 변호인과 함께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강다니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오른쪽)씨가 지난달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한 뒤 변호인과 함께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인터넷 유명인)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려 수억 원대 수익을 챙긴 유튜버가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유정호)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35)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박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22년 8월 남성 아이돌 그룹의 팬 관리 실태라며 허위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명예를 훼손하고 소속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박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튜브 채널에 장원영 등 연예인 6명과 인플루언서 1명 등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올린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거나 장원영의 소속사가 음반 사재기를 했다는 허위 영상을 제작해 게시했다. 또 다른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했다거나 코디의 신발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는 이른바 ‘먹튀’ 등을 했다는 가짜 영상도 퍼뜨렸다. 박씨는 유튜브 채널을 여러 등급으로 구성된 유료 회원제 방식(월 1,990원~60만 원)으로 운영하면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21년 6월부터 2년간 총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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