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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임란의병 추모제 거행...600의병 넋을 기리다

입력
2024.09.02 12:00

소천면 현동리 임란의병 전적지 충렬사
'3,600여 왜군 격퇴 후 장렬히 전사' 뜻 기려

박현국 봉화군수가 임란의병 전적지 충렬사에서 초헌례를 진행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가 임란의병 전적지 충렬사에서 초헌례를 진행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과 임란의병 유족회는 지난달 31일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임란의병 전적지 충렬사에서 임란의병 추모제를 거행했다.

2일 군에 따르면 봉화 임란의병 추모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소천면 화장산 일대에서 왜군 3,600여 병력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600의병의 넋을 기리고자 매년 음력 7월28일 개최하고 있다.

당시 류종개 장군이 이끈 600의병들은 활 창 칼 도끼 등 재래식 무기로 신예무기인 조총으로 무장한 3,600여 명의 왜군을 상대로 여러 골짜기와 산봉우리에서 피비린내 나는 백병전을 전개한 끝에 1,600여명의 왜군을 살상하는 등 격퇴했다. 류종개 장군을 비롯한 600의병은 전원 전사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임란의병 유족회원과 향교 임원,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현국 군수의 초헌례, 금동윤 군의회 부의장의 아헌례, 임충빈 임란의병 유족대표의 종헌례 순으로 진행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임란의병 추모제를 통해 600의병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호국정신으로 승화시켜 나라사랑 정신이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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