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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70% "추석 연휴 닷새 동안 가게 문 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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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95%가 이번 추석 연휴에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까지 더해 연휴 기간 닷새 내내 쉬려는 소상공인이 70%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2024년 소상공인 일과 생활의 균형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연휴에 영업 휴무 계획이 있는 소상공인은 94.7%였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에 시작해 총 5일인데 연휴 전체를 쉬겠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70%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4일(9.2%), 2일(7.9%), 1일(7.7%), 3일(5.5%)이 이었다.
소상공인들이 평소에 일주일 중 영업을 쉬는 날은 일요일이 85.4%로 가장 많았다. 토요일은 68.6%였다. 월평균 영업 휴무일 수는 '월 8일 이상'이 62.9%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영업 휴무일이 없는 경우는 11% 정도였다. 휴무일이 없는 소상공인들은 종사자 수가 적거나 매출액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영업 휴무일을 갖지 못하는 이유로 수익 압박(39.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 10인 중 8인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실제 일하는 시간과 개인 생활 시간의 균형 정도는 평균 5.58점(1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균형의 비율(37.4%)이 불균형(20.5%)보다는 높았다. 매출액이 낮을 수록 불균형 정도가 올라갔다. 매출액 1억 원 미만일 때 불균형이 가장 심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는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 부족'이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건비 부담으로 직접 일해 쉬는 날이 거의 없음'이 28.4%, '주변 사업장과의 경쟁 심화'가 24.4%로 그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주로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해서만 집중되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이 향상은 됐지만 매출액이 낮거나 종사자 수가 적은 소상공인은 균형을 달성하기 어려워 맞춤형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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