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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아픈 아이 부모 대신 돌봐주는 긴급 돌봄 확대

입력
2024.09.01 16:35
수정
2024.09.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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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등 3곳에서 포항 등 6곳 추가 운영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하면 병원 동행

경북 구미시 전담돌봄사가 부모를 대신해 아픈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 가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구미시 전담돌봄사가 부모를 대신해 아픈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 가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아픈 아이를 부모 대신 병원에 데리고 가는 긴급돌봄서비스의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부모 대신 전문돌봄사가 병원에 동행하는 아픈 이 긴급돌봄서비스를 안동, 구미, 예천 등 3개 시·군에서 포항 경산 김천 상주 칠곡 등 6곳을 추가해 9곳으로 확대 시행한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맞벌이로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없는 가정으로, 자녀 나이는 4세 이상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이다. 아이가 감기 등 가벼운 질환을 치료해야 할 때 애플리케이션 ‘모이소’로 신청하면 전담돌봄사가 부모를 대신해 병원에 가 진료를 받게 하고 약을 처방 받아 준다. 부모는 자녀의 병원 치료비와 약값만 부담하면 된다

아픈 아이 돌봄서비스는 지난 2022년 안동, 예천에 있는 경북도청신도시를 시범 지역으로 지정해 시작했다. 지난해는 구미시까지 확대했고, 지금까지 677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구미시는 아픈 아이가 등교하기 어려운 상태인데도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우면 긴급돌봄서비스 센터 내 병상에서 전문간호사가 보살피는 병상 돌봄을 함께 시행 중이다.

도는 이달부터 포항시와 상주시, 경산시, 칠곡군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구미시에는 서비스팀을 2개 팀으로 늘린다. 다음달에는 김천시와 영주시에서 추가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가 아파도 부모는 일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았다”며 “일하는 부모가 아픈 내 자식을 언제든지 믿고 맡기고 돌봄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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