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맛깔 나는 음식에 근대 문화유산까지"… 1만 명 다녀간 강경 문화유산 야행

입력
2024.09.01 14:04
수정
2024.09.02 18:25

젓갈·문화유산 방문 인증 스탬프 투어 인기
체류관광객 등 생활인구 주목 마케팅 효과

충남 논산시 강경읍 근대문화유산거리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강경야행'에 근대식 복장을 한 관광객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논산시 제공

충남 논산시 강경읍 근대문화유산거리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강경야행'에 근대식 복장을 한 관광객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논산시 제공

과거 국내 최대 소금 집산지로 이름을 알리던 강경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행사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논산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강경읍 근대문화유산거리에서 열린 '강경 문화유산 야행'에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강경을 대표하는 젓갈 음식과 옛 한일은행과 강경성결교회 예배당, 옥녀봉 등 문화유산을 방문해 인증하는 스탬프 투어가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판소리 중고제 공연과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김대건 신부 순례길 투어, 구수환 감독의 토크콘서트에도 인파가 몰렸다는 게 시 관계자의 얘기다.

논산시는 국내 최대 소금집산지였던 20세기 초 은행과 예배당, 상업시설 등 근대문화유산을 관광자원와 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상업중심지로 한때 3만 명이던 인구가 7,300여 명까지 줄어들자 관광체류객 등 생활인구에 주목한 전략이다.

논산시는 또 국내 최대 젓갈시장을 활용한 젓갈 축제를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강경읍 대흥동 일원에서 연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강경은 현대와 근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라며 "조선의 3대 시장으로 번영을 누린 그 영화로움을 문화관광으로 다시 꽃 피우겠다"고 말했다.


윤형권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