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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조4000억 납품대금 6,000여 개 협력사에 당겨서 준다

입력
2024.09.01 12:10
수정
2024.09.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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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원 상당 온누리상품권도 구입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2조3,843억 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그룹은 또 250억 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협력사들이 명절 기간 각종 임금 및 원부자재 대금 결제 등이 일시적으로 집중돼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납품 대금 선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금 지급일은 기존보다 최대 14일 앞당겨진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원자재·소모품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2·3차 협력사들에도 조기 대금 지급이 이어질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이 그룹은 매년 명절 전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9,965억 원, 2조1,447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아울러 그룹은 추석 연휴를 맞아 250억 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한다. 그룹사 임직원들은 또 4∼19일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 이웃을 찾아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농수산물 꾸러미 등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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