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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유쾌한 반란, 경기상고 첫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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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고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 냈다. 경기상고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쇼를 펼치며 9-2로 대전고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상고는 지난해 청룡기 4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봉황기 결승에 오르며 창단 첫 우승의 희망과 더불어 언더독의 돌풍을 예고했다.
선취점은 대전고가 먼저 가져갔다. 1회초 대전고 박민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오라온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희수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하며 대전고가 1-0으로 앞서나갔다. 대전고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반격에 나선 경기상고는 2회말 선두타자 한지윤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배준호의 우중간 2루타, 송건오의 좌전 안타까지 더해지며 2득점, 2-1로 단숨에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경기상고는 3회말 2사 후 유재현의 좌전 안타와 한지윤의 고의사구로 맞은 2사 1·2루의 찬스에서 우지원의 우전안타와 배준호의 우월 2루타로 1·3루 주자들을 불러들이며 3득점, 5-1로 차이를 벌려 나갔다. 4회말 1점을 추가하며 6-1로 앞선 경기상고는 6회말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 다시 3득점, 대전고에 9-1로 리드하며 결승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상고는 선발투수 임다온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이어 던진 김건우, 정윤재, 한권우가 1실점으로 대전고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산발 4안타에 그친 대전고의 타력이 못내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상고는 올해 청룡기 우승에 빛나는 강호 전주고와 오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초록봉황의 주인 자리를 두고 마지막 대격돌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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