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한국서 배달 안해..탑승 서비스 주력"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대표 첫 방한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자동차 호출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한국을 찾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을 포함해 서비스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다만 해외에서 제공하는 '우버잇츠' 등 음식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서는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30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국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방한 기간 자동차 제조사, 자율주행 기술업체, 합작사 우버택시를 함께 만든 티맵모빌리티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은 택시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버의 성장을 위해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승용차를 호출하는 앱서비스로 국내 진출을 시도했다가 택시업체들의 반대에 부딪쳤던 우버는 2021년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사 우버택시를 만들어 택시 호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우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다가 지난 3월 해외 서비스와 연계를 위해 '우버택시'로 변경했다. 또 지난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급 택시호출 서비스 '우버블랙'도 내놓았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의 이용자 증가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우버택시에 가입하는 택시기사 및 승객이 계속 늘어 지난 3월 이름 변경 후 매달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며 "한국 택시기사의 20%가 우버택시에 가입해 호출하면 3분 이내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과 해외에서 한국인들의 우버 이용이 늘어나는 것을 주목했다. 그는 "한국를 찾는 외국인들의 우버택시 이용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한국인들이 70개국에서 우버 앱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버는 협력사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은 외국업체들이 들어오기 힘들다"며 "SK와 티맵모빌리티가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있으니 제휴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달 서비스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 강력한 배달업체들이 있어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며 "탑승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방점을 찍었다.
코스로샤히 CEO가 우버의 성장을 위해 힘을 쏟는 것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다. 그는 "우버는 2040년까지 앱에서 호출하는 모든 차량을 탄소중립 차량으로 운행하겠며"며 "중심에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우버는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늘릴 방침이다. 그는 "미국 자율주행업체 웨이모, 모셔널 등과 협업 중"이라며 "중국,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오면서 많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업체들을 만났는데, 사명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란에서 태어난 코스로샤히 CEO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에서 일했으며 세계 최대 인터넷 여행사 익스피디아 CEO를 역임했다.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여러 번 주장한 그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에서 절대 강자이지만 우버택시가 전년 대비 성장률이 78%에 이를 만큼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