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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마친 설리번 "회담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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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흘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며 중국 측에 미국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기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29일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방중 결과 브리핑을 열고 "모든 회담에서 대만해협 평화 및 안정 유지의 중요성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중점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난 19~22일(미국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공개된 민주당의 새 정강정책에 '북한 비핵화' 관련 문구가 빠져 논란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사령탑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한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양 작전을 겨냥한 (중국군의) 도발 행동에 대한 우려를 비롯, 중국 측에 우리의 인도·태평양 동맹과 관련한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은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도 전달했다"며 "중국 당국자들을 만날 때마다 선거 개입 문제를 제기하고, 어떤 나라든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 교체를 앞두고 중국 측의 우려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들로선 (미국) 선거와 정권 이양이 민감한 시기"라며 "나의 이번 중국 방문은 이 시기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건설적이고 솔직하며 실질적인 대화였다"고 사흘간의 방중에 대한 총평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간) 소통 경로를 열어두기 위해 몇 주 안에 정상급 통화를 하기로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최근에 대면 회담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였고, 유선 통화는 지난 4월이 마지막이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을 받고 지난 27일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방중 기간 중 왕 부장 및 '중국군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과 회담한 그는 전날 시 주석과도 '깜짝 만남'을 가진 뒤,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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