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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괜찮고, 고용 좋고' ... 미국, 경제성장률 3.0%로 상향 조정

입력
2024.08.29 22:05
수정
2024.08.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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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 2.8%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 하회

증권 관계자가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표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증권 관계자가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표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건전하며 물가는 잡혀가고 있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 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미국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9월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직전 분기 대비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3.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수치는 지난달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의 수정치로, 2.8%에서 0.2%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분기 2.8%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치와 시장 예상치 모두 2.9%였는데 0.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근원 PCE 물가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실업은 줄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3만2,000건보다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1~17일 주간 18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전 주보다 1만3,000건 늘었으나 시장 전망치(187건)은 하회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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