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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무실점 완봉승' 전주고 이시후 "어느 팀을 만나도 승리할 자신 있다"

입력
2024.08.29 14:46
수정
2024.08.29 15:41

북일고전 7이닝 무실점
이번 봉황대기에서만 3번째 승리

전주고 이시후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북일고와의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7-0(7회 콜드) 승리를 거둔 뒤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전주고 이시후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북일고와의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7-0(7회 콜드) 승리를 거둔 뒤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전주고 이시후(1년)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을 4강에 안착시켰다.

이시후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북일고와의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4피안타 3삼진 6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7-0(7회 콜드) 대승을 견인했다.

그는 경기 후 "그동안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긴 이닝을 가져가서 기분이 좋다"며 "잘 던지자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긴장은 딱히 안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95구를 던진 이시후는 다음 준결승과 결승에 출전할 수 없다. 투구 수에 따른 의무 휴식일 제도로 4일간(91구 이상 최대 105구) 휴식해야 한다. 이시후는 "너무 아쉽다"며 "아쉬워도 우리 팀에는 훌륭한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 안 한다"고 자신했다. 야수로 출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야수로 나가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야수로 볼 수 있는 포지션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 전주고가 봉황대기에서 치른 다섯 경기 중 네 경기에 출전해 14.4이닝을 소화하고 3번이나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18일 경기항공고와의 2회전에서는 팀이 9-4로 앞서고 있던 5회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7일 경동고와의 16강전에서는 팀이 4-4로 맞서고 있던 8회초 등판해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승리했다. 그는 "훈련을 열심히 했더니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시후의 이번 봉황대기 목표는 단연코 우승이다. 그는 "전주고는 어느 팀을 만나도 승리할 것"이라며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빈(두산)을 닮고 싶다던 이시후는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난 곽빈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되려면 멀었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그는 "직구 최고 구속 142㎞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큰 키(188㎝)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구사력 또한 괜찮다"고 말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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