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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저도 검사 시절 전직 영부인 자택 찾아 조사"

입력
2024.08.29 11:39
수정
2024.08.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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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조사 방식 논란에 "방식, 장소 정할 수 있어"
제2부속실 "준비 중, 장소 준비되면 본격 가동"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검찰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 논란과 관련, "여러 고려를 해서 조사 방식,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관련 사무를 관장할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 "설치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 처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더구나 가족과 관련한 일이라면”이라고 말을 아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해 ‘혐의 없음’ 취지로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도 "준사법적인 수사의 처분 결과나 재판의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자신의 검사시절 경험을 거론하며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서 조사를 한 적이 있다"며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이기 때문에 여러 고려를 해서 조사 방식과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영부인을 담당할 제2부속실 설치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은 "설치하려고 준비 중인데, 장소가 지금 마땅한 곳이 없다"며 "장소가 잘 준비되면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어떤 식이든 정해주면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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