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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단 이탈’ 전공의 겨냥..."의료서비스, 전문의·진료지원간호사 중심으로 바꿀 것"

입력
2024.08.29 10:50
수정
2024.08.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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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차질 없어"
"의료개혁에 10조 원 투자"

29일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 뉴시스

29일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이 생중계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의료개혁과 관련해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전환해 전문의, 진료지원(PA) 간호사가 의료 서비스의 중심이 되도록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학년 의대 정원 증원 보류’ 중재안을 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흔들림 없는 의료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 필수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방안 등을 통해 좋은 의사가 많이 배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의료 이용체계를 정상화하겠다”며 “권역 중추병원과 2차 병원, 필수의료센터를 육성하고, 지역인재 전형 확대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개혁에 반발해 집단 파업을 선언한 전공의 문제를 두고는 “전공의에 과도하게 의존해 왔던 상급종합병원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했다.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진료지원(PA) 간호사가 의료 서비스 중심이 되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은 경증 진료가 줄어들고, 중증·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과감한 재정투자에 나서겠다”며 “건강보험 중심의 재원 조달에서 벗어나,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에 향후 5년간 10조 원의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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