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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도 아니고"… 제주 북부 45일 연속 열대야 역대 최장

입력
2024.08.29 09:08
수정
2024.08.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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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열대야 기록도 경신 전망

지난 2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뉴스1

지난 2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뉴스1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제주 북부 지역에 4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 관측 이래 최다 연속 열대야 기록이다. 총 누적 열대야 일수 기록도 이틀 뒤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9도, 서귀포(남부) 28.1도, 성산(동부) 27.8도, 고산(서부) 26.3도 등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도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15일 이후 4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 지속 일수를 관측 시작한 1923년 이래 최장 기록이다. 역대 1위는 2013년 44일이다.

총 열대야 일수 기록도 경신 직전이다. 제주의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54일, 서귀포(남부) 47일, 성산(동부) 45일, 고산(서부) 39일 등이다. 제주 북부 지역 역대 누적 열대야 1위는 2022년 56일로,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누적 열대야 기록도 갈아치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은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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