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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가로수길에 등장한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팝업... "누구나 쉽게 들러 장애 스포츠 즐기길"

입력
2024.08.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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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개관한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개관한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프랑스 파리 도심 한 가운데에 한국 장애인 스포츠와 전통문화를 홍보할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가 개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 '마레의 쇼룸'에 마련한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 문을 활짝 열었다. 개관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배동현 한국선수단장, 가맹경기단체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마레 지구는 각종 쇼핑몰과 팝업 스토어가 즐비해 한국 관광객들에게 '파리의 가로수 길', '파리의 성수동'으로 불린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워낙 많은 곳"이라며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 관광객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방문해 한국 문화와 장애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에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위치한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Para Team Korea House) 개관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리=사진공동취재단

28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위치한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Para Team Korea House) 개관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리=사진공동취재단


유 장관도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 자체가 매우 새롭고 혁신적"이라며 "예산은 작지만, 알차게 꾸며졌다. 장애인들이 훈련할 수 있는 각종 장비도 전시돼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감동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는 크게 파라스포츠존, 한국문화체험존, 대한장애인체육회존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져있다. 파라스포츠존에선 장애인체육회가 직접 개발한 확장 현실(XR)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휠체어 레이싱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보치아, 쇼다운(시각장애인을 위한 테이블 구기종목) 등 다양한 종목의 체험 기회를 준다. 한국문화체험존에선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등 각종 한국의 전통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한국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한편 파라 팀 코리아 하우스는 2008 베이징 대회 때 처음 마련됐다. 이번이 2010 밴쿠버 동계 대회와 2018 평창 동계 대회에 이어 4번째다. 2020 도쿄 대회와 2022 베이징 동계 대회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온라인으로만 운영했다.

파리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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