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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충전시간 확 줄였다' 울산에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 충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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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지게차용 충전소가 국내 최초로 울산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28일 오후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고려아연 1공장에서 수소지게차용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R&D) 과제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기반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국비 13억 9,000만 원 등 사업비 60억 5,000만 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55㎏ 충전규모로 수소지게차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고려아연에서 운행하는 수소지게차는 두산밥캣 3톤급 1대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5톤급 4대 등 총 5대다. 이들 수소지게차는 모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완성차 내구시험과 등판능력 등의 검증을 완료했다. 수소충전소는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자동차만 충전을 허용하고 있고, 지게차 등 수소이동수단의 경우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야만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지게차에는 현대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됐다. 충전시간은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지게차가 최대 8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3~5분 정도로 짧고, 연료비용은 디젤 차량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적어 기존 건설·산업기계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울산시는 2009년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인 매암충천소에 이어 2021년 장생포항에 국내 최초 수소 선박충전소를 구축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수소지게차용 충전소 준공으로 울산은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등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3축을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수소 선도도시로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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