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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조선대병원, 노사 임금협상 불발에 무기한 총파업 돌입

입력
2024.08.29 10:23
수정
2024.08.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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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의료인력 제외 800명 참여

29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뉴스1

29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뉴스1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불발돼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29일 전국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광주 조선대병원 1층 로비에 집결,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전공의 공백에 따른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임금 2.5% 인상과 3월분 임금부터 소급 적용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전공의 공백, 비상 진료체제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등을 이유로 2.5%의 임금 인상안과 9월부터 적용을 제안했다.

양 측은 전날부터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왔으나, 장시간 이어진 회의에도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자 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했고, 조선대병원 지부는 파업을 결정했다.

파업에는 조합원 1,200여명 중 필수 의료인력 4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800여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참여했다. 호남권역재활병원 지부도 전날 오후 사측과의 줄다리기 교섭을 벌였지만, 조정안을 마련하지 못해 다음 달 초 파업에 들어간다.

두 병원 지부와 함께 파업을 예고했던 순천 성가롤로병원의 경우 사측과의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파업에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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