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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수장 "이스라엘에 복수 확실... 저항의 축,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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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근 이란의 중동 대리 세력(저항의 축)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것을 두고는 "저항의 축은 (이란과)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은 중동 내 무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순교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피에 대한 저항의 축과 이란의 복수는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달 31일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하니예가 암살당하자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며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전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은 데 대해선 "이란은 복수를 스스로 결정한다"며 "어제 본 것처럼 저항의 축은 개별적으로 독립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신임 외무장관도 대(對)이스라엘 보복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전날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하니예 암살)에 대해 이란은 확실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는 잘 측정되고 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확전(escalation)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스라엘과는 달리 이를 추구하지도 않는다"며 확전 가능성에 선을 긋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이 "상당한 규모(sizable)"였다고 평가하며 중동 내 "강고한" 무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중동) 상황을 매우, 매우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커비 보좌관은 "주말 사이의 공격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 협상에 타격을 주지 않았다"며 "분명히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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