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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최다 우승팀 북일고, 배재고 잡고 6번째 초록 봉황 향해 전진

입력
2024.08.26 18:01
수정
2024.08.26 20: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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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서 5-2 역전승
윤찬 동점 솔로포로 또 한 번 팀 구해내
대전고-경북고 8강 맞대결 성사

북일고 윤찬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배재고와의 경기에서 7회초 동점 솔로포를 터트린 후 더그아웃에서 포효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 윤찬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배재고와의 경기에서 7회초 동점 솔로포를 터트린 후 더그아웃에서 포효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봉황대기 최다우승(5회)팀 북일고가 8강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배재고를 5-2로 제압했다. 북일고는 17일 창원공고야구단전(6-5 승), 22일 휘문고전(4-3 승)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난전을 거듭했지만, 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여섯 번째 초록 봉황 획득까지 3승만을 남겼다.

성남고에 5-1 승리를 거둔 대전고는 마산용마고를 9-8로 꺾은 경북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북일고 5-2 배재고

북일고 조효원이 9회초 1사 주자 1·2루에서 나온 김윤유의 1타점 적시타 때 3루를 지나 홈으로 달리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 조효원이 9회초 1사 주자 1·2루에서 나온 김윤유의 1타점 적시타 때 3루를 지나 홈으로 달리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는 초반 선실점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말 두 번의 볼넷과 상대팀 희생번트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배재고 3번 양정우(3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내줬다. 이어 2사 1·2루에서 3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의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또다시 1점을 잃었다.

북일고는 4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2·3루에 나온 9번 전광훈(1년)의 내야땅볼을 틈타 3루 주자였던 6번 주성재(2년)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어 7회초 선두타자 2번 윤찬(2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창원공고야구단전 끝내기 2타점, 휘문고전 결승 1타점을 기록했던 윤찬은 이날도 천금 같은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2로 팽팽하던 승부는 9회초에 갈렸다. 1사 1·2루에서 5번 김윤우(3년)가 1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주성재가 2타점을 더했다. 투수 최태성(3년)은 1-2로 지고 있던 5회말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대전고 5-1 성남고

대전고 고효진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8회초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대전고 고효진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8회초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대전고는 1회초부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추가점을 냈다. 다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7번 박정윤(3년)이 2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성남고는 1회말 2사 3루에서 4번 박성우(3년)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대전고는 2회초 선두타자 박민욱(3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후 2번 우주로(1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고, 2사 2루에서 터진 4번 박주진(2년)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선발 윤상현(1년)은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7회 마운드에 오른 김현재(3년)는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경북고 9-8 마산용마고

경북고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마산용마고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8회말까지 경북고가 8-7로 리드를 지키던 경기는 9회초 마산용마고가 1점을 추가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북고는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1사에서 5번 신지후(2년)가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자리했고, 대타로 나선 이승빈(2년)이 고의4구로 1루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 7번 이한진(1년)이 극적인 굿바이 적시 2루타를 때려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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