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국회 새 배지들 재산 보니... 페라리 타는 300억 자산가도

입력
2024.08.29 00:05
6면
구독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 1위 고동진
가장 재산 적은 국회의원은 이병진

지난해 12월 12일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2월 12일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22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 1위는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던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도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신고내역(5월 30일 기준)을 한국일보가 분석한 결과, 고 의원이 333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대표 출신 고 의원은 고급 외제차인 페라리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 의원이 270억 원 재산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최 의원과 한 의원도 11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신고 대상에는 초선뿐만 아니라 21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다가 22대 국회로 돌아온 재선 이상 의원도 포함됐다.

반면 '적자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5명이나 있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이너스(-) 8억3,400만 원으로 22대 국회에 새로 등록한 의원 중에서 가장 재산이 적었으며, 같은 당 정준호 의원(-5억8,800만 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1억5,800만 원)이 그다음이었다. 차지호 민주당 의원(-3,800만 원)과 모경종 민주당 의원(-1,000만 원)도 '마이너스 자산'을 기록했다. 22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의 신고재산 평균은 26억8,141만 원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있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본인의 저서인 '디케의 눈물'과 '조국의 법고전산책',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의 저작재산권으로 총 3억3,000만 원을 신고했다. 경북 의성군 축사에서 소를 길러왔던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본인 소유 한우 1억5,000만 원을,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대체불가토큰(NFT)를 1억 원에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4·10 총선 당시 편법 대출 의혹을 받았던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5월 말까지 문제의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구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