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승팀' 북일고, 배재고 돌풍 잠재우고 8강행

북일고, 배재고에 5-2로 승리

북일고 윤찬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배재고와 경기에서 7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 윤찬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배재고와 경기에서 7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 최태성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배재고와 경기에서 7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역투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봉황대기 최다 우승(5회)팀 북일고가 배재고에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북일고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구고교야구대회 16강 경기서 윤찬의 홈런과 최태성의 호투에 힘입어 배재고를 5-2로 제압했다.

강호 유신고와 마산고를 차례로 누르고 올라온 배재고가 3회말 먼저 기선제압을 했다. 배재고 김경환이 3회말 1사 주자 1·3루 때 양정우의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쇄도하며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신윤혁이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3루 도루 후 북일고 김지웅의 송구 실책에 홈으로 들어와 2점차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배재고 신윤혁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와 경기에서 3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북일고 김지웅의 송구 실책으로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배재고 양정우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와 경기에서 5회말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문호석(50번)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된 가운데 3루로 쇄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배재고 조민건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와 경기에서 9회초 역투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배재고 김준혁(오른쪽)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와 경기에서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뒤 투수 조남건을 격려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 조효원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배재고와 경기에서 9회초 1사 주자 1·2루 때 주성재의 1점 적시타로 3루를 지나 홈으로 들어가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 선수들이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와 경기에서 5-2로 승리가 확정된 뒤 마운드로 뛰쳐나가고 있다. 박시몬 기자

북일고는 4회초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전광훈의 땅볼을 틈타 주성재가 홈으로 달려들어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7회초 윤찬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8회까지 동점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승리의 여신은 9이닝에서 북일고의 손을 들어줬다. 9회초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김윤우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조효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1사 2·3루 때 주성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해 있던 주자 김채운과 김윤우를 모두 불러들여 5-2로 배재고를 따돌리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홈런 1개와 안타 9개로 부활한 타선의 활약으로 승리한 북일고는 오는 29일 목동구장에서 경동고와 전주고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위해 맞붙는다.

박시몬 기자 sim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