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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도서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이용자 증가

입력
2024.08.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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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증 하나로 47개 공공도서관 자료 검색
도서관 1관당 전자자료... 전국 최고 기록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시민 도서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축한 '대구통합도서관'이 정보처리 환경 개선과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 발굴 등으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모두 통합한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업 추진 이전에는 대구시립 공공도서관과 8개 구·군이 운영하는 도서관의 시스템이 달라 시민은 각각의 도서관 홈페이지를 찾아 자료를 검색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대구시민은 회원증 하나로 대구 전역 도서의 대출·반납 등 도서관 정보 서비스 이용은 물론, 대구지역 47개 공공도서관의 모든 도서자료 통합검색 및 인근 도서관 도서 소장정보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가 17만2,041명(전년대비 11% 증가, 전국 평균 15만9,137명), 1관당 대출도서 수가 14만4,575권(전년대비 1.4% 증가, 전국 평균 10만9,637권)으로 전국평균보다 높다. 특히 1관당 전자자료 수는 221만8,521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서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주민들이 집 근처 생활편의시설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대출하고 반납하는 '내 집 앞 도서관'과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보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등 지역편차 없는 도서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대구 전역 공공도서관에 분산 운영 중인 문화강좌 프로그램 정보를 한데 모은 통합 문화포털 사이트인 '문화정보플랫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이용자별 도서관 이용현황과 독서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도서추천서비스'와 주제별 필요한 정보를 집어내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편하게 하고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올해 초에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서관정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도서관 건립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정보 격차를 줄이고 건전한 독서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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